1974년부터 1983년까지 10년 간 추진된 한독산림협업은
산주들과 주민들이 협력하여 숲을 만들고 가꾸는 협업 기반을 마련하였으며,
토양, 미기후, 생물상 등 숲 각각의 환경적 특성을 바탕으로 숲을 계획하고 가꾸는 체계를 도입하였고,
특히 천연림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숲가꾸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.
4800ha의 한독숲, 소호참나무숲, 역사적 유산, 참여했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
우리나라 숲을 푸르게 만들어 온 협력 체계, 기술, 꿈이
그대로 서려있습니다.
소호참나무숲과 한독숲의 역사적 경험과 지식을 고이 간직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할 때,
한독숲과 우리나라 방방곡곡 산하의 숲을
지속가능한 100년숲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.
독일에서는 200년 된 참나무 한그루가 벤츠 한 대 값을 받는다고 합니다. 1800년대 산업발전을 위해 숲을 훼손한 독일인들이 반성하고, 다시 숲을 복원하며 오랫동안 산림경영을 한 결과입니다. 2차 대전이 끝나고 승전국들이 패전국인 독일에게 독일의 오래된 숲을 베어서 전쟁피해보상금을 내라고 했다고 합니다. 독일인들은 “공장은 1년 만에 다시 지을 수 있지만, 우리 숲은 100년, 200년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숲이니, 절대 내어놓을 수 없다”라고 했습니다. 이제 50살이 된 우리 숲은 목표지점까지 딱 반 왔습니다. 그대로 방치해서는 독일과 같은 훌륭한 숲과 지역사회를 가질 수 없습니다.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입니다. 백년숲 가꾸기에 함께 동참해주시겠어요?